전체 글(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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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페이의 방향성은 무엇일까
네이버 페이는 최근 UI 변경이 컸었는데 내가 직관적으로 느낀 것은 변화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구나였다. 이런 변화의 필요성 아래에서도 방향성은 동일하다고 생각했다. 바로 슈퍼앱이다. 하나의 앱에서 모든 일을 다할 수 있다는 슬로건이다. 사실 나는 이런 방향성에 대해 의문점을 갖고 있다. 하나의 앱의 기능이 다양해 질수록 앱의 복잡도는 늘어나고 복잡도가 늘어나는 만큼 유저가 앱을 이해하기 어려워진다. 단순하게 '뒤로하기'만 생각해도 정리가 되지 않으면 유저가 길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여러 프로그램을 하나의 앱에서 이용하게되면 새 창으로 여는 프로그램도 늘어나고 새 창이 많은 만큼 하나의 앱이라는 생각보다 여러 앱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이질감도 커진다. 결론적으로 경로가 복잡해지면 자연스럽게 ..
2025.08.17 -
차량 멤버십 시스템은 어떻게 구축되어야 하는가?
멤버십 시스템은 아마 대부분 앱에서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멤버십이라는 것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회원을 대상을 혜택을 주는데 혜택 차등화 시스템이라고 보는 것이 더 시스템적인 사고적 시각일 것이다. 시스템이라는 것은 사실 간단하다. 기준을 어떻게 세우느냐가 전부이다. 그럼, 하나씩 기준들이 무엇인지 알아보겠다. 먼저, 차량 멤버십을 기획하는 만큼 유저들을 어떤 기준으로 나눌 것인지 정해야 한다. 당연히 구매 기준이고 차량 금액에 따른 멤버십 등급 차등이 이루어질 것이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것은 이 멤버십 등급의 유효기간을 설정하는 것이다. 구매에 대한 보상은 일순간 전달되지만 그 보상이 지속적일 수는 없다. 차량 구매로 등급이 언제까지 유지될 것인지 정책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멤버십이 나눠지고 유..
2025.08.03 -
돈 안되는 마이 데이터 서비스?
핀테크 앱을 확인하면 가장 눈에 띄는 서비스는 마이 데이터이다. 마이데이터는 하나의 앱에서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모든 금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저에게 간편한 서비스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정부에서 만든 서비스로 정부 기관이 은행, 증권사, 카드사 등 금융 관련 각 기업들에게서 정보를 받아 통합 정보를 제공한다. 마이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은 기업은 간단하게 api 호출로 유저의 금융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유저 입장에서는 카드, 보험, 증권 등 이 전에는 각각의 앱에서 확인해야 하는 정보를 마이데이터를 연동한 하나의 앱에서 확인하면 되니 아주 간편하게 본인의 금융 종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시 기업 입장에서 한 곳에서 고객들의 모든 금융 정보를 볼 수..
2025.07.27 -
VAN사 & PG사 그리고 페이 시스템의 이해
금융이라는 넓은 바다에서 PG와 VAN사의 개념은 기본 소양 같은 개념이다. 사실 이 부분은 결제 시스템이 어떻게 발전해왔나를 알려주고 더 넓게 가면 은행이 기원까지 이야기를 넓여 갈 수 있다. 나는 이 이야기를 핀테크 아카데미에서 배웠고 브런치로 정리해두었었다. 이번에 새로 도메인 지식을 쌓기위해 개편한 블로그에서 첫 이야기로 무엇이 적절할까를 고민하다 페이 시스템을 더해서 이전 글을 좀 더 완성하기로 하였다. (1) VAN사는 왜 생겨났는가? VAN사는 카드 회사와 가맹점 사이에 중개 역할을 한다. VAN사가 생겨난 이유는 카드 회사와 카드를 쓰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카드 회사에서는 카드 회원과 가맹점 두 부분 모두에서 공격적으로 숫자를 늘려갔다. 그렇게 카드 회사가 늘어나고 카드를 쓰는 ..
2025.07.20 -
치밀한 기획 없는 구축은 많은 비용을 발생시킨다.
SM/SI를 다니며 느끼는 점은 정말 구축을 대충 한다는 것이다. 좀 더 말하자면 일단 만들고 보자 식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 단언을 하는 경우가 드물게 되는데 일단 내 경험 상으로는 일단 만들고 보자는 식이 맞다고 단언한다. 최근 내가한 프로젝트는 유명한 식품 프랜차이즈였다. 4.5개월 동안 앱을 만들었는데 워킹데이로 치면 90일 정도의 시간이다. 혹자는 앱 만드는 거 90일 정도면 개발자들 모아서 만들 수 있는 것 아니야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앱은 프로젝트의 일부일 뿐이다. 프로젝트 명이 앱 구축이지만 실상 하나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많은 유관부서들이 소통에 참여하고 그 유관 부서가 늘어날수록 커뮤니케이션의 양을 배가 아닌 곱절로 늘어난다. 그렇기 ..
2025.07.12 -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SM/SI에 들어온지도 벌서 1년이 지나 2년을 향해가고 있다. 개발자를 준비하다가 방향을 틀어 서비스 기획자가 되어 이제는 회사 생활이 익숙해진 상황이 새삼 낮설게 느껴진다. 참 열심히 개발자를 준비했는데 이제 다시 코드를 치라고 하면 어떻게 뭐 부터 시작해야할지 감조차 오지 않는다. 그래도 개발을 배우면서 정말 기본적인 내용은 기획자로서 좋은 자양분이 되었고 개발 소통을 하는데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역시 뭐든지 해두면 어디에서든 써먹을 곳이 생긴다는 말이 생각난다. 다시 이 블로그에 글을 쓰게될 일이 있을 줄 몰랐다. 막상 다시 들어와서 이런저런 글을 살펴보니 그 당시에 나의 마음이 온전히 느껴진다. 다시 글을 쓰게된 이유는 오늘 서비스 기획 멘토링에서 도메인 지식에 대한 어필이 제일 중요하..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