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2. 16:35ㆍRoad to PM/About Financial
나는 투자를 좋아한다. 돈 관리도 좋아한다. 중요한 일에 대해서 이것저것 따져보는 것는 편인 나는 자산 관리에 힘쓰고 있다. 그 시작은 가계부이다. 그때그때 쓴 돈을 정리해두어 물 쓰듯 돈 쓰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자산 관리의 시작은 내가 얼마만큼의 돈을 쓰고 그 중 고정비는 얼마이고 유동비는 얼마인지 아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외에도 아래와 같은 짓을 하기도 했다. 바로 주식 거래 내역을 정리한 것이다.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이유는 현재 앱으로 얼마만큼 수익을 거두고 있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앱에 다 되있지 않을까하고 찾아봤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일단 내가 찾아본 앱에서는 내가 사고팔고 하면서 실현해버리면 거기서 부터 수익율을 따진다. 그렇다보니 내가 정말 궁금해는 내 원금 대비 도대체 얼마나 벌었는지는 실제 계산을 해야 나오는 실정이었다.
물론 실제 계산을 해도 나처럼 저렇게 거래 내역을 정리할 필요는 없다. 입출금 내역과 평가 금액 혹은 실현 금액을 따지면 되지 때문이다. 나 이 지점 조차 불편하게 느꼈다. 투자를 하며 내가 실제 돈을 버는지 못버는지 앱이 알려줘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누가 얼마나 버는지, 내가 앱 내에서 투자 수익으로 몇 등인지, 오늘 내가 얼마나 벌었는지 등등 이러한 정보는 부차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연간 내가 얼마를 투자해서 몇 퍼센트 수익률을 내는지를 시작 후에 보는 정보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실현한 금액은 얼마인지, 최근에 카카오페이에서 나온 실현 수익은 얼마나 되는지, 이에 따른 세금은 없는지 이 것들이 정말 투자자가 알고 싶은 정보가 아닐까 싶다.
나는 왜 종합 자산 관리 앱들 아니 증권앱들이 이런 개인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않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 인식을 가지고 개선 작업 케이스 스터디를 해보고자 한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 카카오 공채를 쓰긴 했다만 지금 생각해보니 아이디어는 정말 좋았는데 pm이 요구하는 지표 개선 프로세스가 빠져서 그런 것은 아니었는지 아쉬워 보완하여 작업해보기로 한다.
일단 내가 문제 인식을 하고 현재 카카오 페이는 이런 정보가 아예 없기 때문에 실상 유저가 목소리를 못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뭐가 조금 있어야 이런게 필요해요라고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아래와 같은 가상 시나리오를 짜볼 수 있다.
가상 시나리오
증권 탭에 대한 ctr은 올라가고 증권에 대한 관심은 올라가는데 투자자의 개인 지표가 있는 자산 탭에 있는 내부 피처 ctr은 한참 못 미치는 지표가 나오고 있다. 내부 피처 중 개선을 통해서 ctr을 올리기로한다.
카카오페이 증권 서비스 가상 3개월 추이
1) 증권 탭 진입률:
- 12% → 18% (📈 +50%) → 시장 활황으로 관심 증가
2)문제 현황:
- 내 투자 탭 진입률: 8% → 9% (📈 +12%)
- 체류시간: 평균 45초 (타사 대비 -40%)
- 재방문율: 주 0.8회 (타사 평균 2.3회)
3) 유저 이탈 지점 분석:
- 내 투자 탭 진입 후 5초 이내 이탈: 62%
- 스크롤 없이 이탈: 78% 문제 정의: "증권 관심은 높아졌지만, 내 투자 성과를 확인하는 행동은 증가하지 않음"
Why? → 현재 제공되는 정보가 유저 니즈를 충족하지 못함
유저 인터뷰 실시
Q. 내 투자 탭을 자주 보시나요?
- "별로 안 봐요"
- "가끔 보는데 금방 나와요"
Q. 왜 안 보시나요?
- "봐도 별 정보가 없어서..."
- "수익률이 정확한지 모르겠어요"
- "뭘 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Q. 어떤 정보가 있으면 좋을까요?
- "진짜 내가 얼마 벌었는지"
- "시장 대비 내가 잘하는지"
- "작년보다 올해 잘하는지"
Insight: "유저는 '매입가 대비 평가금액'이 아닌 '총 투자 원금 대비 실제 수익'을 원함" 데이터 검증:
- 내 투자 탭 체류시간: 45초 (짧음)
- 하위 피처 클릭: 거의 없음
- 이탈률: 62% (5초 이내)
가설 설정
가설 1: 정보 부족
현상: 내 투자 탭 진입 후 5초 이내 이탈률 62%
추정 원인: "매입가 대비 평가금액"만으로는 투자 성과 판단 불가능
근거:
1) 유저 인터뷰: "진짜 얼마 벌었는지 모름"
2) 경쟁사 비교: 토스도 동일한 문제 해결 방안: "투자 원금 대비 수익" 지표 제공
- 계좌 입출금 추적 → 실제 원금 계산
- 원금 대비 수익률 시각화
- 연간/월간 수익 추이
기대 효과:
- 진입률: 9% → 15% (+67%)
- 체류시간: 45초 → 90초 (+100%)
- 재방문율: 주 0.8회 → 1.5회 (+88%)
가설 2: 비교 기준 부재
현상:
진입은 하지만 체류시간 짧음 (45초)
추정 원인:
"내가 잘하는지 못하는지" 판단 불가
→ 단순 숫자만 보고 나감
근거:
1) 유저 인터뷰: "시장 대비 내가 잘하는지"
2) 경쟁사: 코스피 대비 수익률 없음
3) 투자 커뮤니티: "나만 못 버나" 질문 다수
해결 방안:
"주요 지수 대비 수익" 비교 제공
- 코스피/코스닥/나스닥 동기간 수익률
- 시장 이김/짐 명확히 표시
- "상위 25%" 같은 상대 위치
기대 효과:
- 체류시간: 45초 → 120초 (+167%)
- 공유 횟수: 거의 0 → 주 50건
- 투자 콘텐츠 조회율: 3% → 10%
가설 3: 정보 계층 문제
현상:
스크롤 없이 이탈 78%
추정 원인:
First View에 핵심 정보 없음
→ 필요한 정보가 어디 있는지 모름
근거:
1) 현재 화면: 포트폴리오 구성 먼저 노출
2) 유저가 원하는 건: 총 수익 (우선순위 역전)
3) 정보 찾기 위해 스크롤 필요 → 귀찮음
해결 방안:
정보 우선순위 재배치
1순위: 원금 대비 총 수익 (크고 명확하게)
2순위: 지수 대비 비교
3순위: 포트폴리오 구성
기대 효과:
- 스크롤률: 22% → 55%
- 하위 피처 진입: 5% → 18%
- 이탈률: 62% → 35%
3개의 가설에서 1번 가설을 채택하여 실험 설계까지 이어 가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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