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29. 18:20ㆍRoad to PM/About Data and Business
(4) 숏폼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럼 이 숏폼은 OTA 서비스에 무용지물인 것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숏폼으로부터 바로 구매 전환을 생각했다면 그 것은 잘못된 접근이다. 그럼 어떤 이유로 숏폼을 만든 것으로 이해해야할까?
4-1. 숏폼은 ‘여행지 결정’의 상위 퍼널을 강하게 자극한다
트립비토즈는 숙소를 숏폼으로 결정시키려는 게 아니다.
트립비토즈가 숏폼으로 노리는 건:
- 여행욕구 촉발(Demand Generation)
- 여행지 관심 증가
- 첫 방문 동기
- 북마크 축적 → 이후 특정 시점에 수요 분출
즉, 하위 퍼널(예약)이 아니라 상위 퍼널(욕구, 탐색)을 잡는 전략이다.
이미 많은 통계 자료나 뉴스에서 SNS를 통해서 구매 목록을 추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따.
즉, 숏폼은 숙소 → 예약이 아니라 욕구 → 관심 → 탐색의 출발점이다.
따라서 “즉시 예약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비판은 숏폼 전략의 본질을 오해한 것이다.
4-2. 숏폼 저장은 UGC 기반 OTA에서 '최고의 의사 신호'다
나는 북마크 기능에 방점을 찍고 싶다. 북마크 기능은 콘텐츠 저장 기능인데 이는 명백한 개인 선호가 들어간 데이터이다. 저장은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다.
- 저장 = 여행지 관심의 명확한 시그널
- 저장 = POI(관심 지점) 데이터
- 저장 = 개인화 추천 모델의 핵심 피처
즉, 저장된 숏폼의 수와 패턴은 유저의 여행 취향을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강력한 데이터 자산이다.
숏폼 저장은 단순 감정 표시가 아니라:
- “이 유저는 액티비티형 여행을 좋아함”
- “이 유저는 럭셔리 숙소에 끌림”
- “이 유저는 자연 풍경 콘텐츠에 반응”
- “이 유저는 일본/동남아 카테고리에 관심”
같은 취향 모델링 데이터다. 즉, 전환은 느릴 수 있으나, 전환 예측은 정확해진다.
4-3. 숏폼은 ‘퍼널 단축 장치’로 작동할 수 있다
숏폼이 실제로 퍼널을 단축하는 방식이 존재한다.
1️⃣ 사용자가 “후쿠오카 해변 카페” 숏폼을 저장한다
→ 관심 여행지 확보
2️⃣ 3개월 후 친구가 여행 가자고 한다
→ 저장함에서 후쿠오카 콘텐츠 확인
→ “여기 괜찮았잖아" 감정적 재확인
3️⃣ 트립비토즈가 저장된 숏폼 기반으로 숙소 추천
→ “지난번 봤던 그거랑 동선 맞네"
4️⃣ 예약 전환
즉, 숏폼 → 탐색 → 예약이 아니라 숏폼 → 기억 → 설득 → 단축된 탐색 → 예약의 구조가 가능하다.
사용자가 숙박 비교를 하더라도 이미 마음속 초기 후보군을 좁혀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트립비토즈 진입률이 올라간다.
4- 4. 숏폼 자체가 여행지 브랜딩을 주도한다
기존 OTA는 여행지 브랜딩을 하지 못한다.
- 쿠팡이츠는 식당을 브랜딩하지 않는다
- 야놀자는 숙소를 브랜딩하지 않는다
- 스카이스캐너는 항공사를 브랜딩하지 않는다
그러나 트립비토즈는 숏폼을 통해:
- 특정 숙소 이미지 강화
- 특정 여행지 분위기 강화
- 테마별 여행 간접경험 제공
즉, 검색 이전에 브랜드 선호를 만드는 유일한 OTA가 될 수 있다. 브랜드 선호는 가격 비교보다 강력한 구매 유인이다.
예시: 올베르크 호텔 너무 예쁘다 → 다음 일본여행 때 여기 갈래”
이건 이미 숏폼이 구매 퍼널에 개입한 것이다.
4- 5. 숏폼은 여행 비수기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치
전통 OTA는 아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 겨울 제주도
- 비인기 지역
- 비수기 항공/숙소 수요
그러나 숏폼은 시즌리스 콘텐츠 소비를 유도할 수 있다.
예시:
“겨울 홋카이도 눈 여행 숏폼” → 시즌 지났어도 매력적
“태국 섬 카페 영상” → 비수기 상관 없이 즐김
즉, 숏폼은 수요가 없는 시점에도 **관심을 유지(Interest Retention)**하는 데 유리하다.
예약 전환이 즉발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관심을 유지시키는 기능은 OTA에서 매우 중요하다.
다음 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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