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요즘은 힘들다.

2023. 4. 19. 21:09Road to Developer

무언가를 배우는 일은 즐거운 일이지만 힘든 일이기도 하다. 학생 때는 공부할 때 왜 이 힘듬을 몰랐는지 생각해보면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안했기 때문인 것 같다. 여튼 그래서 스스로 좀 기분을 좋게 해주기 위해 아침에 아주 일찍 카페를 간다. 나는 이른 아침 카페를 가는 것이 좋다. 조용한 그 카페 분위기가 정말 좋다. 그리고 시설 좋은 도서관 가는 것도 좋다. 최근에 판교 도서관을 자주 가는데 집에서 멀긴하지만 다른 도서관에 비해 깨끗하고 시설도 좋아서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무엇보다도 산 바로 앞에서 자리하고 있어 휴게실에 가면 자연과 바로 마주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장점인 것 같다. 저번주 아침은 거의 스타벅스로 출근했다. 챌린지를 하거나 문제를 풀다다면 금새 시간이 가고 10시 쯤 되면 카페가 북적이고 11시 쯤 늘 집으로 온다. 그 쯤되면 온 동네 아줌마들이 스타벅스로 몰려든 것 같다. 고요한 스타벅스는 딱 7시에서 9시까지 인 것 같다. 그 경건한 아침?이 끝나면 난 도서관을 간다. 

 

차설하고 저번주는 꽤나 바빴다.

 

1. CSS 챌린지가 드디어 끝났다. & 카카오톡 클론 졸업 작품에 또 미디어쿼리 작업을 못했다.

 

- 드뎌 내 마음의 부채가 절반 줄었다. 절반만 줄은 것은 미디어쿼리를 또 못했기 때문이다. CSS 챌린지는 나름 시간을 들여 똑같이 만들고자 했지만 카카오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 못해서 참 통한이었다. 처음 챌린지로할 때는 스터디 때 한 번 더하니까라고 생각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아마 마음에 부채는 다른 프로젝트에서 풀어야겠다. CSS 마스터즈는 grid가 참 어려웠다. 하면서 flex, position을 이용한 배치에 대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는데 정말 grid는 강의를 몇번을 돌려보면서 했다. 보고 또 봐도 장기 기억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졸업 작품은 나름 했는데, 사진이 원하는데도 들어가지 않아서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때는 새벽 2시 쯤 와 끝났다는 외치고 사진만 넣으면 되네 빨리 넣고 자야지 했다. 근데 사진 딱 맞게 넣을려고 이것저것 찾다보니 3시 30분이 넘어서 잤다. 

 

2. 유튜브 챌린지가 시작하고 리액트 챌린지를 다시 신청했다.

 

- 프론트라도 백을 아예 모르면 안된다고 생각해 열심히하고 있는데 나름 재밌다. 저번 달에 처음 돌렸을 때는 진짜 짜증만 났다. 다시 들으니 좀 더 이해가 되고 뭔가 딱 내가 좀더 머리를 엄청 쓰면 겨우 할만한 것들이 챌린지로 나와서 나름 성취감도 있었다. 노드js를 더 공부해 백으로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백으로 node js를 쓰는 기업은 많지 않다. 

 

- 리액트 챌린지를 실패했고 다시 신청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리액트를 빨리 돌리려는 생각은 착오였다. 다른 스케줄 때매 미뤄지고 밀려 결국 포기했고 다시 신청해 절치부심을 다지고 있다. 리액트도 재밌다. 5월에 스터디 2기가 시작되는데 유튜브 하는 걸 지켜보고 신청여부가 정해질 것 같다. 

 

3. 정처기 진도가 생각보다 안나갔다.

 

- 정처기 시험 등록을 했다. 정말 이렇게 치열할 줄 몰랐다. 모든 취준생들이 정처기 공부하는 줄 알았다. 무슨 대기열이 이리 긴지;;; 하지만, 10시에 대기하다가 기다리고 기다려 다행이 원하는 날짜에 등록했다. 시험 날짜는 최대한 미뤄서 6월 4일로 했다. 꾸준히 하면 합격하리라 생각한다.

 

4. 스터디도 정말 신경 쓸게 많다. 

 

-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팀원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전달할까를 많이 고민하게 된다. 안건이 많지는 않지만 준비를 해야하고 진행을 해야한다. 가끔은 내가 레크레이션 강사가 된 것 같다. 내일은 또 발표가 있다. 신경이 쓰인다. 오늘 처음으로 스터디원들을 만났는데 원활하게 진행되어 나름 뿌듯했다. 다양한 mbti가 모였다. 참 어색한게 싫은데 그럴 때면 난 mbti를 묻는다. 유행이 좀 지나긴했다만 1년만 더 써먹야겠다. 오랜만에 강남을 가서 그런지 인파 속에 기가 빨리고 날은 왜이리 갑자기 더운지 혼이 났다. 스터디가 끝나고는 갑자기 정말 피곤해졌다.  

 

5.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 학교 컴공 후배 2명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저번주에 기획을 시작했고 아직 틀을 잡는 중이다. 무엇을 만들 것인가에 대해 나는 꽤나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팀 운영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다. 브랜딩에 늘 관심이 많았는데 나 이거 만들었어요로 포트폴리오를 끝내고 싶지도 않고 인사담당자도 그걸 바라진 않을 것 같다. 우리가 왜 이런 웹 서비스를 만들었는지 충분히 고민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두 명은 서버와 백 그리고 db를 맡고 내가 프론트를 맡는다고 명목상 정했지만 아마 개발 지분은 후배들이 많이 맡을 것 같다. 아직 실력이 없는데 민폐 끼치지않도록 바삐 준비해야겠다. 곧 디스코드로 회의가 시작한다.  

 

힘들다. 하지만 이 힘듬의 절반이라도 미래의 페이백이 왔으면 좋겠다. 일단 최애음식 마라샹궈를 먹고 생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