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Developer

12. 개발 공부? 어찌저찌 뭔가 하긴하고 있다.

Kestrel 2023. 5. 17. 14:09

 5월에 접어들었고 게다가 그 절반이 지나갔고 처음 공부를 시작했던 겨울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날씨도 정말 더워졌다. 매번 글에서 쓰는 말인 것 같지만, 시간이 정말 빠르다. 처음 개발 공부를 생각했던 1월에는 내가 6개월 정도가 지나면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런 거 생각하면 파이썬을 왜 이리 오래 잡고 있었을까 살짝 후회가 든다. 그러나, 과거는 과거니 잊어버리고! 지금 5월 절반에 약속했던 시간 1달 반이 남은 시점에 생각해 보면 솔직히 내 수준은 기대 이하이긴 하다. 뭔가 좀 만 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혼자 뭔가 만든다고 생각하니 겁부터 나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아예 안 배운 것은 아닌데 그래도 코드는 쓰는 일에는 많이 익숙해졌고 모르는 용어가 나와도 겁부터 먹지 않는다. 더 이상 에러 메시지에 짜증을 내지도 않으며 새로운 기술에 대해 궁금해하기도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좀처럼 움직이기 싫어하는 내가 변하긴 변했나 보다. 

 

 기준으로 삼았던 시간이 다가오면서 구체적인 결과표가 없을까 생각했는데 지금 학교 후배들과 하는 프로젝트 결과가 첫 번째 성적표가 될 것이며 두 번째는 노마드 스터디에서 유튜브 챌린지의 결과가 될 것이고 마지막은 앨리스 부트 캠프의 프로젝트의 결과가 될 것 같다. 물론 최종 성적표는 회사이겠지만 말이다.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궁금하면서도 궁금하지 않다.

 

 회사 입사는 100%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니 적어도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내가 만족할만한 퀄리티를 이뤘으면 좋겠다. 첫번째 성적표인 프로젝트는 리액트가 상당히 어렵다. 지금 현재 문제는 styled-component인데 뭔가 편한 것 같은 데 뭔가 불편하다. 자꾸 그냥 css 파일 만들어서 마음 가는 대로 작성하고 싶은 충동이 자주 든다. 넘어야 할 산인 것 같다. use블라블라 세트는 이해는 하겠는데 막상 쓰라고하면 어떻게 썼더라가 절로 나온다. 백엔드는 장고를 쓴다더니 플라스트로 바꾸었다. 적어도 들어온 기술을 쓴다니 반갑지만 변경 이유가 솔직히 100%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라 달갑지만은 않다. 최근에 팀원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바로 작업에 들어가 결과물을 공유하고 있는데 적어도 공유할 걸 보니 우려와 달리 굴러가긴 하고 있다. 플라스트랑 리액트 연결을 어떻게 해야 할지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아직 안 찾아봤다. 이 글을 마무리하고 찾아봐야겠다. 

 

  유튜브 챌린지는 이제 두 번째 돌리는데 역시 사람은 복습을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두 번째 보니까 훨씬 잘 이해되고 이해의 깊이가 깊어지는 재미도 있다. 첫 번째 들을 때는 뭐지? 하면서 코드만 따라서 쳤는데 이제는 미리 먼저 작성해 보고 맞나 체크를 한다. 이런 거 생각하면 그래도 늘긴느나보다. 근데 이게 초급이라니... 근데 배우고 나니 병아리 때는 잊고 초급 같다. 하지만, 초급들이 쌓고 쌓여서 중급 고급이 되는 게 아닐까 싶다. 만약 세 번 들을 시간이 생긴다면 온전히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해보고 싶다. 지금은 다음에 뭐해야할지 스스로 정하는게 어렵다. 여하튼 이번엔 잘 만들어서 우수작에 선정되는 것이 목표이다. 이제 7주 차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주에 부트캠프를 시작했다. 사실 프로그래머스에서 시작하는 부트캠프를 들어가고 싶었지만 팡탈했다. 프로그램이 확실히 프론트엔드에 초점이 맞춰진 것들이 많았고 강사나 멘토 스펙 역시 전면에 내세운 것을 보니 믿음이 갔다. 무엇보다도 프로그래밍 사이트에서 여는 프로그램이라 제일가고 싶었다. 하지만, 앨리스를 듣게 되었고 이제 막 시작한 사람들이 기준이라 강의 내용에서는 딱히 새로운 것은 없었다. 그래도 현직자였던 분들이 강의 중에 계속 현업에서의 팁을 그리고 실제 업무 환경에서 서 사용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는 부분은 유익했다. 아무래도 한국 기업에서의 현실을 직접 말하는 것이니 더 귀에 들어왔다. 앨리스에서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 스터디를 진행해보고 싶다. 노마드 스터디에서 스터디를 진행해 보니 생각보다 얻어가는 게 많았다. 스스로 공부도 되고 지식을 나눈다는 점에서 개인적인 동기부여가 많이 되었다. 이대로 JS, CS, 알고리즘/자료구조 지식을 채워나간다면 기술 면접에서 자신감을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씨, 여름 무덥지만 왠지 모르게 이 무더움이 살아있는 느낌을 준다. 이 여름이 끝나가는 시간에 웃음 지을 수 있으면 좋겠다.